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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변호인 공천에 국힘 '발칵'…"부친이 휠체어 타고 헤매다 찾아와" 해명에도 '백지화 위기' [자막뉴스]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6.3 지방선거 서울 구로구청장 후보로 홍덕희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다가, 사흘 만에 결정을 뒤집고 원점 재검토에 착수했습니다.

홍 후보가 과거 '계곡 살인 사건'의 주범 이은해를 변호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9년 경기 가평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은해의 재판 과정에서, 홍 후보는 이 씨 측의 법률 대리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지역 당원들 사이에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저버린 범죄자를 비호한 인물이 어떻게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민의힘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입장문을 내고 "면접 과정에서 홍 후보의 이은해 변호 이력은 일체 보고된 바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과 관련된 일인 만큼, 후보 자격의 적절성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홍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홍 후보는 "장애가 있는 이은해의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서초동 법조타운을 2주간 헤매다 찾아왔고, 사건 내용 상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었다"고 변호를 맡게 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흉악범이라도 최소한의 변론권은 보장돼야 한다는 법치주의 소신으로 공익적 무료 변론을 맡은 것"이라며 "흉악범을 변론했다고 해서 변호인이 흉악범과 같은 생각과 입장이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홍 후보는 "세상의 돌팔매질이 두려워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외면했다면 구민 앞에 설 자격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도망치지 않는 뚝심으로 구로를 지키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정용희 /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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