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동부경찰서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다 숨진 피의자의 사인이 독극물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2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A(20대·여) 씨의 사인이 '청산염에 의한 중독사'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습니다.
A 씨의 혈액과 위는 물론, 소지하고 있던 텀블러에서도 청산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A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별을 요구하는 전 연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조사를 기다리던 A 씨는 봉지에 담긴 조제약을 가방에서 꺼내 먹은 뒤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당일 사망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암 환자여서 약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청산염을 복용한 시기 등을 파악하는 한편 경찰서 내 피의자 관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감찰에도 착수했습니다.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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