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현지 시간) 필리핀 루손섬 케손시티 군부대에서 열린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연합훈련 '발리카탄' 개막식에서 미군·필리핀군 지휘관들이 악수하고 있다.
미군이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필리핀에서 필리핀군 등과 함께 대규모 연례 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필리핀군은 현지 시간 20일 미군 약 1만 명을 포함해 총 1만 7천여 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연례 연합훈련 '발리카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과 필리핀은 물론 그동안 함께해 왔던 호주 외에도 일본·캐나다·프랑스·뉴질랜드가 새롭게 참여합니다.
참가국들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남중국해와 타이완해협 인근의 필리핀 지역 등지에서 모의 전투와 실사격 훈련 등을 벌입니다.
남중국해와 접한 필리핀 북부 루손섬 서해안 잠발레스주에서는 상륙 작전 실사격 훈련을, 타이완과 약 155㎞ 떨어진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주 잇바얏섬에서는 해상 타격 훈련을 각각 실시합니다.
또 미군이 2024년 필리핀에 배치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시스템 '타이폰', 필리핀이 인도에서 도입한 브라모스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 첨단 무기들도 시험 발사합니다.
로미오 브라우너 필리핀군 합참의장은 훈련 개막식에서 이번 훈련이 "안보는 공동의 것이며, 파트너십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강점이라는 분명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을 지휘하는 크리스천 워트먼 미 해병대 중장은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집중, 필리핀에 대한 철통과 같은 약속은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훈련이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은 이번 훈련을 위해 1천400여 명의 자위대 병력과 군함 3척, 항공기 2대를 투입하고 88식 지대함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2012년부터 발리카탄 훈련에 참관국 자격으로 참여해 왔지만, 전투 병력 투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위대 관계자는 "자위대의 통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무력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을 용납하지 않는 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리카탄 훈련과 관련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안보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결속하는 것은 결국 화를 불러들이고, 스스로를 해치게 될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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