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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경쟁사들에 기회주는 '최악의 자책골'?" 외신들도 경고한 삼성 역대급 '셧다운' 위기

삼성전자 노조가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의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노사 갈등 이상으로 진단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의 파업 움직임을 놓고 "글로벌 AI 패권 다툼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발생한 심각한 차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이 HBM 시장 주도권을 되찾아야 할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내부 결속이 무너지는 사이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들에게 전략적 기회를 내어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생산 차질에 대한 구체적인 우려도 나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평택 캠퍼스 생산량의 절반가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 특유의 강성 노조 문화를 언급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생명인 '적기 공급'이 흔들릴 경우, 엔비디아나 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삼성 이외의 대안을 찾게 될 것이라는 냉정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외신들은 그러면서 예정대로 18일간 파업이 진행될 경우 삼성전자가 입을 직접적인 영업 손실액이 약 2조에서 3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앞서 노조 측은 설비 백업 등을 고려하면 실제 회사 측이 입게 될 손실은 20조 원에서 3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 번 멈추면 정상화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메모리 가격 급등과 전방 산업의 연쇄 타격은 피하기 어렵단 전망이 나옵니다.

현재 사측에 반도체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파업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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