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2차 종전회담을 하기 위해서 대표단을 파키스탄에 보낼 거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정해진 게 없다는 거지만 조심스럽게 막판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참여할지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상황에서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휴전 위반이 외교 협상의 주요한 장애물"이라며, 모든 측면을 고려해 협상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파키스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SNS에 "이란인들은 힘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대한 역사적 불신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썼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이란 외무부 대변인 : 우리는 미국이 악의와 휴전 위반을 주장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미국이 외교 과정에서 진지함을 보이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회담을 위한 2차 협상단을 보내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2차 종전협상에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이 2차 회담을 위해 2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협상단을 보낼 거라고 지역 중재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군부와 연계된 반관영매체 타스님도 "이란의 협상 참여는 전제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며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매우 근본적인 장애물이며 이 사안이 파키스탄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해군의 해협 봉쇄 등이 해소되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맥락으로 읽힙니다.
이란 측 협상 대표로는 1차 종전 협상 대표였던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협상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 우회적으로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한편, 미국과의 중재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에 돌입했던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공습하면서, 2차 종전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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