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군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 어제(19일) 글로벌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을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대형 상선은 유조선 'G 서머'호 1척에 불과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선박들이 위치 신호를 끈 채 운항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협을 통과한 'G 서머'호는 중국 소유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해협의 상황 악화를 감안한 듯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유턴을 하는 등 여러 차례 항로를 수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특히 이 선박은 자동식별장치(AIS)를 통해 '중국 소유 선박이고, 중국인 선원이 탑승했다'는 사실을 강조해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 선박은 과거 다른 이름으로 운항하던 시절 이란산 석유와의 연관 의혹으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긴장감이 올라가는 상황에서 영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 일대 위협 수준을 최고 단계인 '위기'(critical)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성명을 통해 "해당 해역에서 군사 활동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거나 오판에 따른 충돌 위험이 심각한 상태"라고 경고했는데, 실제로 이란군은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인도 선박 2척과 프랑스 컨테이너선 등 선박 5척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장유진,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