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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키이우서 총기난사, 최소 6명 사망…"용의자는 러 출신"

▲ 총격에 총탄 구멍이 뚫린 키이우의 슈퍼마켓 유리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총기 난사와 인질극이 벌어지면서 최소 6명이 숨지고 14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늘 남성 한 명이 키이우 번화가인 홀로시우스키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벌인 후 슈퍼마켓으로 숨어들어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용의자는 체포 작전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검찰총장은 용의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전과 기록이 있으며, 자동화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거리에서, 1명은 슈퍼마켓 내부에서 숨졌으며 또 다른 1명은 병원 이송 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2세 소년 1명을 포함한 부상자 14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용의자와 약 40분간 대치하며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용의자가 "혼란스럽게 행동했다"면서 경찰은 용의자를 설득하려 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용의자가 인질 1명을 살해하자 현장의 대원들에게 사살 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용의자 앞으로 등록된 사냥용 카빈 소총과 이 소총의 허가를 위한 의료 인증서를 확인했으며 총기 허가 발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의자의 주소지로 등록된 키이우 아파트에서 화재도 발생했습니다.

용의자가 거리로 나와 총격을 시작하기 전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이웃 주민은 용의자에 대해 "혼자 살았고 사람들과 인사는 했으나 교류가 많지는 않았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민간인을 겨냥한 이번 사건의 모든 상황을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의자가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네츠크는 러시아가 상당 부분 점유한 지역으로, 러시아의 전면 침공 전부터 분리주의 세력과 분쟁을 겪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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