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조금이라도 더 싸게" 북적…고심 깊어지는 정부

<앵커>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오늘(17일)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4년 만인데, 4차 최고가격 결정을 앞둔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금이라도 싸게 주유할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알뜰 주유소는 항상 붐빕니다.

[이우영/서울 영등포구 : 다른 데보다 그래도 한 50원 정도 싼 거 같아서 이쪽을 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15만 원이 들어가도 이제 가득하게 안 들어가는 게 불편한 걸 느끼고 있습니다.]

[양창호/서울 금천구 : 주유소 올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요. (주유비가 한 달에) 거의 한 1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오늘 저녁 7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하루 전보다 0.9원 오른 리터당 2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휘발윳값이 2천 원을 넘은 건, 이란 핵 개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201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첫해인 2022년 이후 세 번째입니다.

운송업에 주로 쓰이는 경윳값도 전국 평균 2천 원에 근접했습니다.

다음 주 4차 최고가격 발표를 앞둔 정부는 고심하고 있습니다.

3차 최고가격 동결로 하루에 1~2원씩 더디게 오르게 하는 효과를 거뒀지만 계속 동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종전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 해도, 현재 들여오는 원유는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했을 때 산 물량이라 국내 기름값이 단기간에 진정되긴 힘듭니다.

이 때문에 4차 최고가격제 발표 때는 현재보다 공급 상한선이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강훈식/청와대 비서실장 (지난 15일) : (최고가격제를) 시행은 하는데 가격의 문제죠. 그 가격의 문제에 대해서 조정이 필요한지에 대한 판단 여부들은 토론 중에 있다.]

정부는 원유 확보를 위해 중동 외 지역에서 들여오는 원유에 대해 운임 초과분을 전액 지원하고,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수급 불안에 대응해 이달 말부터 공공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강유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