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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놓겠다고?" 반색…이란에 건넨 '370조 당근'

<앵커>

협상이 이뤄진다면 역시 최대 쟁점은 이란의 핵 물질이 될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이란 밖으로 내놓겠다고 했다는 건데, 그 대가로 미국은 우리 돈 370조 원에 달하는 지원 기금을 만들어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기로 했다며, 핵 물질 반출도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들은 우리가 B2 폭격기로 공격한 결과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핵 물질을 우리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트럼프의 말이 사실이라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도 견뎌낸 지하 저장소의 농축 우라늄을 이제는 내놓겠다고 이란이 대폭 물러난 건데, 그 대가로 미국이 경제적 '당근'을 제시했다고 이스라엘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60% 고농축 우라늄 440kg을 해외로 반출하면 370조 원에 달하는 이란 지원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채널12 : 미국은 이란을 위해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 기금을 설립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로 (농축 우라늄을) 보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 기금 조성에 아랍 국가의 참여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저는 그들이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랍 국가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지원 기금 조성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경제 제재로 해외 계좌에 동결된 약 1천억 달러, 147조 원 규모의 이란 자산을 풀어주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란은 이건 양보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아시프 두라니/전 주이란 파키스탄 대사 : 미국이 핵 문제에 대한 이란의 설명에 만족한다면, 실질적으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명분이 될 이란의 핵 무력화 수준과, 미국의 경제적 지원 규모가 막판 두 나라의 협상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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