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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들이받고 기절했다 또 돌진…멧돼지의 난동

<앵커>

얼마 전 강원도 원주 도심에서 멧돼지가 난동을 피우다 사살됐습니다. 이렇게 사람들 다니는 곳에 야생 동물이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가 큰 이유로 꼽힙니다.

G1 방송 송승원 기자입니다.

<기자>

'쿵'소리와 함께 차량이 크게 흔들립니다.

멧돼지가 차량 옆면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한 겁니다.

발을 뻗고 쓰러졌다가 3분여 뒤에 정신을 차리더니 다시 한번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강훈이/강원 원주시 : 처음에는 '돌에 부딪혔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멧돼지가 와서 부딪히는 충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솔직히, 머리가 좀 띵할 정도로.]

두 차례 차량을 들이받은 멧돼지.

이번엔 유유히 사무실 쪽으로 향했습니다.

멧돼지는 사무실 뒤편 밭으로 이동해 경찰과 소방 인력과 대치하다 바로 이곳에서 엽사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멧돼지 출몰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같은 날 횡성의 한 도로에서는 노루가 포착되는 등 야생동물 출현과 구조가 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만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야생동물 1천100여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 개발로 서식지 감소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임상진/강원대 산림과학연구소 교수 : 완충지역을 조성하는 것들로 어느 정도 도시로 내려오는 것들을 조금 막을 수가 있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은 울타리를 쳐서 막는 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손영오 G1방송, CG : 이민석 G1방송)

G1 송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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