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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노장 감독의 역작 '내 이름은' 개봉

<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식입니다.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됐던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이 개봉했고,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인도적인 상황을 상기시키는 영화도 극장에 걸렸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 이름은 / 감독 : 정지영 / 주연 : 염혜란, 신우빈]

한국의 사회파 거장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이 개봉했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다루는데, 자칭 '대중영화 감독'답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미스터리적 구성으로 이야기의 흡인력을 더했습니다.

이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4·3의 트라우마 속에 이름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한 여인과 여자 이름을 남자 이름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그의 피붙이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을 '제주 4·3'으로 이끕니다.

[정지영/감독 : 4·3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가 아니잖아요. 4·3을 찾아가는 영화예요. 이 영화가 사람들한테 4·3을 찾아가게 만들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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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드의 목소리 / 감독 : 카우타르 벤 하니야 / 주연 : 사자 킬라니, 모타즈 말히스]

'힌드의 목소리'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상기시키는 영화입니다.

지난 2024년 1월 29일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폭격 맞은 자동차에 갇힌 6살 소녀가 몇 시간 동안 애타게 구조 요청을 보내다 결국 숨진 실화를 극영화로 재해석했습니다.

당시 적신월사 구조대는 소녀로부터 차로 불과 8분 거리에 있었지만 이스라엘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아 5시간이나 소녀에게 접근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후보작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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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친구 / 감독 : 일디코 에네디 / 주연 : 양조위, 루나 배들러, 엔조 브룸]

'침묵의 친구'는 홍콩의 월드스타 양조위의 첫 번째 유럽 영화입니다.

독일의 한 대학 내 있는 식물원에서 300년 가깝게 살고 있는 은행나무 한 그루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고독한 인물들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그들과 나무의 교감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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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 감독 : 카쿠 아라카와 / 주연 :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 혼다 다케시]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감독이 은퇴를 또 번복하고 영화를 만드는 과정의 고뇌와 일상을 가감 없이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인 미야자키 하야오지만 때론 이기적이고, 동료를 질투하고, 창작의 고통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소탈하게 드러내 보입니다.

그리하여 장장 9년을 찍은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묻습니다.

"거장은 보다시피 이렇게 사는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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