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역봉쇄 속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려던 중국 유조선이 결국 오만만 근처에서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이 배는 과거 이란과 거래한 혐의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는데요. 미국은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은 모두 막고, 이란과 무관한 선박만 열어주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한국 시간 오늘(15일) 오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36시간도 채 안 돼 이란의 해상 무역을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미군은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12척 이상의 군함을 동원해 이란의 모든 항구를 봉쇄 중이며, 봉쇄 시작 후 24시간 동안 이란 항구에서 출항한 선박 가운데 단 1척도 미군 봉쇄를 뚫지 못했고, 미군 지시로 상선 6척이 이란 항구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 선박으로 어제 미군 봉쇄를 뚫은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유조선 리치 스타리호도 출항 하루 만에 오만만 근처에서 뱃머리를 돌려 현재 이란 케슘섬 쪽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중국 관련 벌크선 관위안 푸싱호도 해협 진입을 시도하다 경로를 바꿔 유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가 성공하면 이란이 2주 안에 원유 감산에 직면하게 되고, 하루 4억 3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항구를 오가는 배는 회항이 속출하고 있지만, 이란과 관련 없는 배는 해협 통과가 늘고 있다는 게 미국 측 설명입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미군이 나선 첫 24시간 동안 이란과 무관한 상선 20척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선박 추적 정보에 따르면 최소 9척의 상선이 해협을 통과했는데, 이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선박 위치 송수신 장치를 끄고 운항한 배도 상당수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일부 흐름이 회복됐지만, 전쟁 전 하루 평균 130여 척이 통과하던 것에는 비하면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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