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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할땐 언제고…미 재무부, 앤트로픽 '미토스' 접근권 확보 추진

제재할땐 언제고…미 재무부, 앤트로픽 '미토스' 접근권 확보 추진
▲ 앤트로픽

미국 행정부의 제재를 받는 앤트로픽이 높은 보안 취약점 탐지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AI) 모델을 내놓자 미국 재무부가 사용 권한 확보에 나섰습니다.

샘 코코스 미 재무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이끄는 기술팀은 AI 모델 '클로드 미토스(Mythos)'의 접속 권한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얻기 위해 앤트로픽 측과 접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코코스 CIO는 최근 재무부 사이버보안팀에도 이 기술을 브리핑하고 AI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지난 7일 미토스 모델을 발표하면서, 이 모델이 소프트웨어(SW) 취약점을 발견하는 데 있어 최고 숙련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을 능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이에 따라 이 모델을 일반에 곧바로 공개하는 대신 아마존·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JP모건체이스 등 극소수 파트너사가 참여하는 사이버 보안 계획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선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가기 전에 방어 측에 먼저 제공해 취약점을 보완·해결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조치에도 각국 정부와 금융권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월가 대형 은행 경영진들을 긴급 소집했고, 골드만삭스·시티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모건스탠리 등 금융기관들은 앞다퉈 이 모델 접근 권한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미 행정부가 다시금 앤트로픽과 접촉에 나선 것도 이와 같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코코스 CI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던 정부효율부(DOGE) 출신으로, 앤트로픽에 대한 제재 이전부터 재무부 기술팀 내에서 클로드 AI 도구 사용을 장려해온 인물입니다.

앤트로픽도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들과 미토스 모델의 역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재무부의 이번 접근권 확보 추진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재무부와 앤트로픽 모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앤트로픽은 국방부(전쟁부) 등 미 행정부의 '공급망 위험' 지정에 반발해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과 워싱턴DC 항소법원에 해당 조치를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지정의 효력을 중지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지만, 워싱턴DC 항소법원은 정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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