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레오 14세를 향한 강경 발언과 '예수 이미지' 게시물 논란으로 국제사회는 물론 자국 정치권 내부에서도 거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과 요구에 대해 "레오 교황이 틀린 말을 했기 때문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고, 앞서 자신을 예수처럼 묘사한 이미지에 대해서도 "의사를 비유한 것"이라며 일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공개적으로 우려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댄 뉴 하우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싸움은 가려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존 케네디 상원의원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많은 기독교인들에게 불쾌감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교황과 관련된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했습니다.
논란은 보수 진영 행사 현장에서도 직접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조지아주 행사에 참석한 JD 밴스 부통령은 "교황이 평화를 옹호하는 점은 인정하지만, 하나님이 칼을 드는 자의 편에 서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발언 도중 한 청중이 "예수 그리스도는 집단 학살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외치자 밴스 부통령은 "교황은 신학 문제를 말할 때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일부 비판이 나옵니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시민은 "트럼프가 자신을 예수와 나란한 위치에 두는 것은 매우 불쾌하다"며 "스스로를 선동가나 숭배의 대상처럼 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며 "복음의 메시지를 분명히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진상명, 영상편집 : 안준혁,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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