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선원과 선박이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선박 정보를 이란에 제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에 7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하기로 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에 관한 정보를 이란 당국에 제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선박 안전 및 통항과 관련해 유관국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선박 안전 차원에서 선박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은 26척입니다.
정부는 그간 모든 선박의 통항이 자유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선박만을 대상으로 한 이란과의 양자 협의에는 신중한 기조였습니다.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선 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였지만,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를 기점으로 일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일/외교부 대변인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과 통항과 관련하여 범정부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란 현지에는 정병하 외교부 장관 특사가 파견돼 협의를 이어가는 중인데, 미국이 다시 역봉쇄 조치를 취하면서 돌발 변수가 불거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란에 총 50만 달러, 약 7억 4천만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동 정세와 관련한 인도적 지원은 지난달 레바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선박 통과를 연계하는 방안은 검토된 바 없다며 정부는 선을 긋고 있지만, 이란과의 관계 악화를 막고 호르무즈 상황이 개선됐을 때를 대비하는 다목적 포석이 깔렸단 해석도 나옵니다.
우리시간 내일(16일) 저녁에는 영국-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국제회의가 개최돼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화상으로 참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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