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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얼굴 마주한 윤석열-김건희…"증언 거부"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 김건희 여사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윤 전 대통령 재구속 이후 9달 만에 부부가 법정에서 대면한 건데, 김 여사는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법원에 들어옵니다.

김 여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취소로 석방된 뒤 4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내란 특검에 의해 재구속됐는데,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해 7월 9일) : (오늘 두 번째 구속 심사받으셨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

김 여사와는 9개월 만에, 그것도 법정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김 여사보다 10분 전쯤 법정에 먼저 들어온 윤 전 대통령은 교도관 부축을 받으며 들어서는 김 여사를 계속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증인석에 앉은 김 여사는 그제(13일)와 달리 증인 선서 전에 스스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가 맞냐"라는 특검팀 질문에만 "네, 맞습니다"라고 답했고 모든 증언을 거부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약 40개의 질문이 오가는 30여 분 내내 김 여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반면, 김 여사는 대부분 정면을 응시했는데 재판 직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부부가 한 차례 눈이 마주쳤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공판에서 명태균 씨에게 곧 공표될 여론조사 결과를 미리 받고 김 여사가 '충성'이라고 말하는 메시지와 명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이 잘될 거라고 말하는 김 여사의 통화 음성 등을 공개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변론을 종결하고 6월 중에 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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