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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적' 손아섭 선발 출격…"마지막이란 각오"

<앵커>

프로야구 통산 안타 1위 손아섭 선수가 전격적인 트레이드로 한화를 떠나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적 첫 경기부터 선발 출전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화끈한 이적 신고를 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의 팀 버스에서 내린 손아섭이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가볍게 인사합니다.

지난해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도운 뒤 FA로 나왔지만, 불러주는 팀이 없어 1년 1억 원에 한화와 잔류 계약을 맺었던 손아섭은 시즌 개막전에 한 타석만 나선 뒤 1군에서 사라졌고, 결국 왼손투수 이교훈과 맞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했습니다.

2007년 롯데에서 시작해 NC와 한화를 거쳐 4번째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은 오늘 곧장 인천 원정에 나선 두산 선수단에 합류해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손아섭/두산 외야수 : 저에게는 (두산이) 마지막 팀이라는 각오로 왔고, 최선을 다하는 '허슬두'의 그런 정말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즌 초반 팀 타율 최하위로 처지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은 손아섭을 곧장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는데,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1회 첫 타석 볼넷 출루,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박준순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리더니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화끈한 이적 신고를 했습니다.

두산 타선도 살아났습니다.

박찬호가 이적 후 첫 홈런으로 무관심 세레머니를 받았고, 양의지도 긴 침묵을 깨고 시즌 1호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손아섭의 격렬한 축하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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