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야권의 외교 비판을 겨냥해 오목 훈수에 비유하며 반박했습니다. 국무회의에서는 또 용지 복사를 담당하는 직원이라도 다주택자라면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이라는 제목에 이어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면 안 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집안싸움 집착하다 지구 침공 화성인 편들 태세인데,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스라엘군 관련 발언'에 야권이 '외교 참사'라고 공세를 편 걸 반박한 거라는 정치권의 해석을 낳았습니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복잡한 '국제정치'를 프로바둑기사의 '명인전'에 비유한 것"이라며 "정쟁에 매몰돼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고 풀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는 특정 국가를 칭하는 대신, '전쟁 당사국'이라는 표현을 통해 이런 당부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전쟁 당사국들도 보편적 인권 보호의 원칙, 그리고 역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세계가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향해서 용기 있는 걸음을 내디뎌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부동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있는 이들을 전부 빼라고 했던 지시와 관련해서는 '복사도 불가'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서류 복사하는 사람들도 다 빼세요. 어쨌든 거기에 이해관계가 절대 침투할 수 없게, 기안 용지 복사하는 직원조차도 다주택자는 안 됩니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한국 국민들의 전과가 제일 많을 것"이라며 "형벌이 최후의 수단으로 절제되고,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징역형 등을 줄이고, 벌금 같은 경제 제재는 늘리자는 취지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하륭,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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