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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강제 수용소' 언급하더니…네타냐후의 '자화자찬'

<앵커>

미국과 이란이 협상 재개로 기우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레바논 공격을 이어가며 전쟁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시설을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 비유하며 전쟁 정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알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부상을 입은 남성을 향해 드론이 다가가더니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남부에서 헤즈볼라 대원을 제거했다고 밝혔는데, 부상자 사살은 명백한 전쟁 범죄입니다.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숨진 사람은 2천 명을 넘었습니다.

2차 대전 유대인 집단 학살을 기리는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맞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거듭 전쟁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란 핵시설들을 유대인 강제 수용소에 비유하며, 이번 전쟁이 홀로코스트 같은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가 행동하지 않았다면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파르친 같은 이란 도시들은 아우슈비츠, 트레블링카, 마이다네크, 소비보르처럼 악명으로 기억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또 전쟁에 반대하는 유럽이 홀로코스트 이후 많은 것을 잊어버리고 도덕적 취약성에 빠져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유럽 대신 전 세계를 지키고 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한국 시간 오늘(14일) 밤 자정, 미 워싱턴에서 미국 중재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과 헤즈볼라 무장 해제를 놓고 대면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헤즈볼라는 대이스라엘 항전을 강조하면서 레바논 정부에 이번 협상을 취소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나임 카셈/헤즈볼라 사무총장 : (레바논 정부는) 협상을 취소하는 역사적이고 영웅적인 입장을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미국 압박에 협상에 나선 이스라엘도 휴전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레바논 상황이 당장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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