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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봉쇄' 카드 꺼내더니…물밑에선 "일정 비워뒀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봉쇄와 역봉쇄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는 종전 협상의 재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모레(16일) 2차 협상이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첫 소식,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이번 주 후반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를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양측에 협상 재개를 위해 협상단을 다시 보내달라고 제안했고, 일단 이란이 2차 협상에 열려있다는 긍정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란 측 관계자는 이란 대표단이 오는 17일에서 19일 사이 일정을 비워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관계자는 오는 16일 2차 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주말 21시간 마라톤협상이 합의 없이 끝난 뒤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과 물자 공급을 틀어막기 위해 호르무즈 역봉쇄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봉쇄 뒤에 이란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 측에서 연락이 왔다는 걸 알려드립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하고 있습니다. 매우 간절하게, 매우 간절하게 말입니다.]

협상 대표인 밴스 미 부통령은 우리가 조건을 명확히 제시했지만, 이란 협상단이 최고지도자나 누군가의 승인을 받기 위해 이란으로 돌아가야만 해서 협상을 끝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강경한 메시지 대신 '종전을 위한 미국과의 대화는 국제법의 틀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2주간 휴전은 현지 시간 오는 21일 끝납니다.

외신들은 2주 휴전 기간 만료 전에 두 번째 대면 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과 이란의 물밑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습니다.

2차 협상 장소로는 1차 협상이 열렸던 이슬라마바드가 유력한 가운데 튀르키예, 이집트, 스위스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이준호·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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