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자 중동 산유국들이 우리나라의 석유 비축기지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석유 비축기지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동 쪽에서 동북아 비축기지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수출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동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우리나라 이상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산유국들은 원유를 해협 밖에 미리 두고 나중에 팔 수 있다면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동북아 비축기지를 활용하는 데 대해 관심이 많고 우리 측에도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와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 외에도 중동의 다른 산유국들도 한국을 '역외 석유 비축기지'로 검토하며 접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산유국 등 해외 기업의 석유를 한국석유공사의 유휴 비축시설에 보관해주고 임대료 이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히 수급 위기가 생기면 우리 정부가 해당 물량을 먼저 살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해 국내 석유 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체 원유 물량 확보 과정에서도 국제공동비축사업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6천744억원을 책정했는데 지난달 한때 55%까지 추락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나프타 분해 설비 가동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국내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경로로 전 세계 17개국에서 확보한 대체 원유는 4월 4천600만배럴, 5월 7천200만배럴로 두 달간 약 1억1천800만배럴이라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5월 물량만 따지면 평시 대비 82% 수준입니다.
특히 대체 물량 중 비중이 가장 큰 사우디 원유는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데, 얀부항은 일일 500만배럴 이상의 출하 능력을 갖춰 국내 원유 도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장유진 / 디자인 : 양혜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자 중동 산유국들이 우리나라의 석유 비축기지를 활용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오늘(14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석유 비축기지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동 쪽에서 동북아 비축기지 활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유 수출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중동 국가들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우리나라 이상 타격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산유국들은 원유를 해협 밖에 미리 두고 나중에 팔 수 있다면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동북아 비축기지를 활용하는 데 대해 관심이 많고 우리 측에도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와 국제공동비축사업 계약을 맺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 외에도 중동의 다른 산유국들도 한국을 '역외 석유 비축기지'로 검토하며 접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공동비축사업은 산유국 등 해외 기업의 석유를 한국석유공사의 유휴 비축시설에 보관해주고 임대료 이익을 얻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특히 수급 위기가 생기면 우리 정부가 해당 물량을 먼저 살 수 있는 우선 구매권을 확보해 국내 석유 수급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체 원유 물량 확보 과정에서도 국제공동비축사업이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위해 6천744억원을 책정했는데 지난달 한때 55%까지 추락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나프타 분해 설비 가동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국내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경로로 전 세계 17개국에서 확보한 대체 원유는 4월 4천600만배럴, 5월 7천200만배럴로 두 달간 약 1억1천800만배럴이라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5월 물량만 따지면 평시 대비 82% 수준입니다.
특히 대체 물량 중 비중이 가장 큰 사우디 원유는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데, 얀부항은 일일 500만배럴 이상의 출하 능력을 갖춰 국내 원유 도입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장유진,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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