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북 정읍에는 60년 넘게 명맥을 잇고 있는 국밥집이 있는데요.
가업을 잇기 위해 유학생활까지 접고 가게 일을 돕고 있는 청년을 JTV 김민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뚝배기 속 팔팔 끓는 국밥이 손님들 상으로 옮겨집니다.
점심시간도 안 됐는데 식당은 이미 만석입니다.
정읍 신태인읍에서 시작한 국밥집은 60년 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벽에 걸린 사진 속 할머니 품에 안겨있던 어린 아기는 이제 가업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 길을 선택한 건 아니었습니다.
영상과 광고를 전공하고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던 중 코로나 사태로 급히 귀국하면서 삶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김민경/4대, 기획팀장 :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애들하고 저랑 다른 게 싫었거든요. (코로나 이후) 단골손님들하고 마주치게 되고 하면서 점점 정읍이 익숙해지고.]
민경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온라인 홍보는 물론 밀키트 제품을 출시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읍의 맛을 알리고 있습니다.
식당 일이 힘들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민경 씨의 엄마, 3대 사장 신은미 씨는 걱정 속에서도 딸이 이어갈 가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냅니다.
[신은미/3대, 대표 : 딸은 이 고생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세대가 많이 다르니까. 지금은 몸도 중요하지만 조금 많이 옆에서 배우고, 홍보할 게 있으면 홍보하고, 키워나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4대째 이어지는 가게에는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위안을 얻었던 수많은 손님들의 이야기도 함께 쌓여 있습니다.
[김민경/4대, 기획팀장 : 친구였는데 커플이 돼서, 나중에는 아기도 출산해서 아기까지 와요. 오래 한 곳에서 있었던 우리 집만의 그런 의미지 않을까 내가 이거를 잘 이어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새로움이 더해진 민경 씨 표 국밥 한 그릇.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고향의 맛이 오래오래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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