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최근 여러 정치 현안을 두고 날 선 설전을 벌이면서 대립하고 있습니다.
전 의원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말만 열면 싸움하기 바쁜 한동훈 같은 사람들이 제 지역구에 오겠다고 한다.
자신의 정치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간 보다가 맨날 그냥 싸움만 하는 사람이 우리 지역구로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같은 날 뉴스A 인터뷰에서 "전 의원은 부산발전특별법 국회 통과를 해내겠다고 해놓고 이재명 대통령 한마디에 한 마디 저항도 못 하고 꼬리를 내렸다"며 "객관적 물증을 볼 때 전 의원이 (통일교로부터) 카르티에 시계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의원은 안 받았다고 하고 (부산시장) 출마를 계속하겠다고 하니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공방은 13일에도 이어졌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윤 전 대통령과 싸우다 결국은 윤석열을 배신하고, 국민의힘 대표를 했는데도 국민의힘과 싸우다 결국은 제명당하고 끊임없이 갈등을 유발하고 싸우는 싸움꾼과도 같은 한 전 대표는 북구 주민의 선택을 받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 의원이 제가 윤 전 대통령의 계엄을 막은 것을 두고 '한동훈이 윤 전 대통령을 배신했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에 전 의원 같은 계엄 옹호 윤어게인 세력이 있군요"라고 맞받았습니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맞대결 상대도 아닌 두 사람이 감정이 섞인 듯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에 여러 정치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봅니다.
전 의원 측은 말 그대로 열과 성을 다해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이 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말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전 의원이 북갑 보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진 한 전 대표의 정치이력을 평가 절하함으로써 중도와 진보 성향 표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또 한 전 대표가 보선에 출마하면 시장 선거를 포함한 부산 지방선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보고,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 전 대표 입장에서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전 의원과 대립각을 세움으로써 보수 선명성을 부각하고,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부추겨 보수 표심을 자극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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