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어젯밤(13일)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의 돈줄을 막아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인데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시간 어젯밤 11시 정각부터 미 해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봉쇄 작전에는 다른 나라들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솔직히 말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필요 없지만 그들이 도움을 제안해 왔습니다. 아마 내일쯤이면 알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는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 함정이 봉쇄 해역에 접근한다면 카리브해의 마약운반선을 격침시켰던 것처럼 즉시 제거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매우 간절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합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많은 사안에 합의했지만, (핵개발 포기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결국 동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거래는 영원히 성사되지 않을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주 20시간 넘게 진행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수년간 중단하는 방안을 역제안했고 우라늄 비축분의 해외 반출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이란 전쟁을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를 거친 언사로 비난한 데 대해 교황이 틀렸다며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에 비유한 AI 생성 그림을 SNS에 올린 것을 두고 신성모독이라는 보수 성향 교계 인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12시간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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