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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역봉쇄' 카드 꺼내고…"발포 시 날려버리겠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직접 봉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밤 11시부터 이란을 오가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을 막아 압박 수위를 높이려는 건데, 이란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첫 소식, 곽상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란과의 종전 협상 결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이란을 오가는 선박 전체를 차단하는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조치였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휴전 합의 조건인 호르무즈 개방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역봉쇄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기억하세요.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겠다고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했죠.]

이란의 돈줄인 원유 수출을 막고 이란의 막강한 협상 지렛대인 '호르무즈 봉쇄' 카드를 무력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퓨처스) : 우리는 이란이 우호국에만 선별적으로 석유를 팔아 돈을 벌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사례를 거론하며 원유 수출을 막아 정권을 압박하는 것은 유사하지만, 이번엔 강도가 훨씬 높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 통행료를 내는 선박까지 공해상에서 끝까지 추적해 차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발표 직후 미군 중부사령부는 한국 시간 오늘 밤 11시부터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을 포함해 이란을 출입하는 모든 선박의 통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부 사령부는 이란 항구 외의 다른 나라 항구를 오가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모든 선원에게 운항 시 선원 공지 방송을 주시하고, 교신 채널을 통해 미 해군과 연락해 달라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미군 선박에 발포하면, 이란을 완전히 날려버리겠다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이슬라마바드 협상이 결렬되고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를 선언하면서 양측의 휴전은 더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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