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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두쫀쿠' 이제 못 먹나…'세계 2위' 피스타치오 생산국 이란 수출 차질

이란 전쟁의 여파가 세계 에너지와 비료 공급망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곳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불룸버그 통신은 제과업계에서 두루 쓰이는 견과류인 피스타치오 가격이 8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세계 2위의 피스타치오 생산국으로,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달합니다.

유럽계 시장 분석업체 엑스파나 마켓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가격은 지난달 파운드당 4.57달러를 기록해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엑스파나 마켓의 닉 모스 견과류 분석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피스타치오 무역은 작황 부진과 지난 1월 시위 진압에 따른 여파로 수출 조율이 어려워져 이미 공급이 위축된 상태였다"며 "이번 전쟁으로 상황이 더 악화해 세계 시장에 공급할 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은 피스타치오의 주요 생산지이자 물류 허브인 만큼 이 지역의 혼란에 피스타치오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피스타치오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견과류로, 최근 한국에서 크게 유행한 '두바이 쫀득 쿠키'의 핵심 재료이기도 합니다.

이란 동북부에 집중된 피스타치오 농장의 직접적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아랍에미리트나 튀르키예 등 주요 물류 허브로 가는 운송 경로가 차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급난이 계속될 경우 식품 업체들은 피스타치오 포함 제품의 배합 비율을 조정하거나, 더 저렴한 견과류로 재료를 대체하는 자구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이수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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