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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결렬…핵 프로그램 관련 입장차" 귀국길 오른 밴스

<앵커>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합의 없이 결렬됐습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귀국길에 올랐고, 이란 정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협상이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까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는 없었습니다.

미국 협상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특히 핵 프로그램에 대한 권한을 놓고 입장 차이가 컸다며, 미국이 양보할 수 없는 레드라인을 매우 명확히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최종안을 남겼다면서 이란에 공을 넘겼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협상대표) : 우리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고, 이곳을 떠나면서 매우 간단한 제안, 즉 우리의 최종안을 남겨두고 갑니다. 이란이 이를 수용할지 지켜보겠습니다.]

이란 외무부의 바가이 대변인은 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의 협상 성공 여부는 워싱턴의 "진지함과 성실성"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이란 핵 프로그램, 전쟁 배상 등 광범위한 현안에 대해 집중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한 뒤 "미국의 약속 위반과 악의적 행위의 경험을 잊지 않았고, 잊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미국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협상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 미국과 이란의 직접 대면 회담이자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최고위급 회담이었습니다.

이란의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외에도 휴전 이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폭격 문제가 협상의 변수로 등장하면서 양측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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