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과의 협상을 앞두고 강도 높은 압박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란 주변으로 모이고 있는 미군 함선들에 최고의 무기를 가득 싣는 중이라며, 이란이 핵 포기 등 협상 조건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협상단이 이슬라마바드로 출발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협상 성공 여부를 24시간 내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재정비를 진행 중"이며, "함선에 최고의 탄약,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무기를 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이란을 공개 압박했습니다.
이란과의 휴전 합의 이후에도 미국은 정예 공수사단 병력 최대 2천 명과 해병 수천 명, 부시 항모 전단과 강습 상륙함 등 이란 주변 병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협상 불발 시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대안은) 필요 없습니다. 이란의 군대는 패배했고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거의 모든 것이 약화되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번 협상 목표의 99%가 핵무기 금지라며 농축 우라늄 제거가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주장과 달리 이란이 아직 파괴되지 않은 탄도미사일 수천 개를 지하 시설에 보유하고 있으며, 60% 농축 우라늄 441kg 중 절반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파한의 지하 핵 시설 입구도 겹겹이 봉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불발 시 미국이 우라늄 탈취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미 지상군의 기습 속도를 늦추고, 자국 미사일 반격에 노출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무력으로 우라늄을 확보하려는 작전이 현대전에서 가장 어려운 작전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군사력을 앞세워 이란을 압박하고는 있지만, 협상을 통해 승전 명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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