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오늘 시작되는 가운데 미국 측 대표인 밴스 부통령이 미국을 속이려 들지 말라면서 파키스탄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측은 미국이 협상 시작 전에 동결자산을 풀어야 한다는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협상 대표로 파키스탄으로 출발하면서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 미국을 속이려 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JD 밴스/미국 부통령 : 만약 이란이 성실하게 협상할 뜻이 있다면 우리도 기꺼이 화해의 손을 내밀 것입니다. 만약 속이려 든다면 협상이 호의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2시간 뒤 이란 의회 갈리바프 의장은 SNS를 통해서, 협상 시작 전에 해외에 동결된 이란 자산들을 먼저 풀어야 한다는 새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협상 전에 서로 강경한 입장을 쏟아내면서 기선 제압에 나선 분위긴데,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도 다시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SNS에 이란은 호르무즈를 막는 것 말고는 아무런 협상 카드가 없다면서, 지금 살아남아 있는 유일한 이유가 협상을 하는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뉴욕 포스트와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탄약과 무기를 배에 싣고 있다면서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군 병력도 추가 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육군 정예인 82공수사단 병력 2천 명 정도가 며칠 안에 중동에 도착하고,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과 추가 해병 원정대 병력도 이르면 2주 협상 시한 안에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인 파키스탄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중요한 순간이 다가왔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진행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셰바즈 샤리프/파키스탄 총리 : 신께서 자비로운 은혜로 이 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백악관은 정확한 협상 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현지시간 오전이라고만 전했는데,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4시 이전에 협상이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이희훈, 영상편집: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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