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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중재하겠다더니 "지옥서 불타길"…협상 D-1 파키스탄 도발에 이스라엘 '발칵'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정 이후에도 레바논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인류의 저주"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즉각 반발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에 글을 올려 "레바논에서 대량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무고한 시민들을 살해하고 있다. 가자지구에 이어 이란, 이제는 레바논에서까지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썼습니다.

그는 "팔레스타인 땅에 이 암적인 국가를 세워 유럽 유대인들을 제거하려 한 자들이 지옥에서 불타오르기를 바란다"며 거친 언사로 이스라엘을 비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의 전멸을 촉구한 건 터무니 없다며 "특히 중립적인 중재자라고 주장하는 정부에서 나온 얘기라면 더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 또한 "노골적인 반유대주의적 유혈 비방"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아시프는 이스라엘의 거센 비난을 받자 논란이 된 자신의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일파만파 퍼진 다음이었습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 지도자가 파키스탄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며 전격 대응에 나선 건 외교 관례에서 상당히 벗어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전 및 종전 협상을 열 예정입니다.

이번 협상은 이번 이란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던 파키스탄 측 고위 당국자의 갑작스러운 도발이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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