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의 간판 공격수 허수봉
남자 프로배구 2025-2026시즌이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간 챔피언결정전 5차전만을 남겨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개장이 임박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챔프전 종료 사흘 후인 오는 13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할 예정입니다.
여자부는 그제(8일) FA 시장이 열려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남자부 역시 대어급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경기 수를 기준으로 15경기 이상 뛴 16명이 FA로 풀립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임재영은 경기 수가 단 1경기 부족해 FA 시장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올해 FA 최대어는 논란의 여지 없이 토종 간판 공격수 허수봉(현대캐피탈)입니다.
외국인 공격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친 FA 최대어 허수봉의 거취가 관심을 끕니다.
허수봉은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서 538점(경기당 평균 15.4점)을 사냥하며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9위에 올랐습니다.
또 공격 종합 2위(성공률 53.4%)와 오픈공격 3위(성공률 43.5%), 후위공격 2위(58.8%) 등 공격 부문 거의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3, 4차전 승리를 이끌어 최종 5차전에 나서는 데 기여했습니다.
허수봉을 잡으면 우승권 전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만큼 전 구단이 관심을 보입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을 무조건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른 구단들은 허수봉 영입 시 현대캐피탈에 지급해야 할 거액 보상금이 부담입니다.
A등급(연봉 2억5천만원 이상) 영입 구단은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5명) 이외 보상 선수 1명 또는 전 시즌 연봉 300%의 보상금을 전 구단에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허수봉이 연봉 8억 원을 받은 만큼 최대 24억 원의 보상금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고 보상 선수를 내줄 수도 있어 영입전에 선뜻 뛰어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허수봉은 어느 팀과 계약하더라도 남자부 연봉킹(12억 원)인 베테랑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를 넘어 최고 몸값 선수로 등극할 가능성이 큽니다.
구단들은 허수봉보다는 비교적 저가 연봉의 선수들에게 더 관심을 보일 전망입니다.
처음 FA 자격을 얻는 김우진(연봉 2억 5천만 원)과 한국전력의 리베로 장지원(연봉 1억 원), OK저축은행의 박창성(연봉 2억 5천만 원), KB손해보험의 리베로 김도훈(연봉 7천만 원) 등이 눈길을 끕니다.
이와 함께 세터 중 FA 자격을 얻는 한국전력의 하승우(연봉 4억 원)와 OK저축은행의 이민규(연봉 4억 원), 대한항공의 유광우(연봉 1억 7천만 원)의 거취도 관심거리입니다.
'예비 FA' 중 우리카드의 이상현은 이달 말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합니다.
FA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 가운데 누가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연봉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됩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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