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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kg 고농축 우라늄 어쩌나…다시 '최대 쟁점'으로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는 이란이 보유한 440kg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이 이것을 넘기지 않으면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발표 이후 "(이란의) 우라늄 농축은 없을 것이며, 미국은 이란과 협력해 깊이 묻혀 있는 모든 핵 '먼지'를 파내 제거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이란 농축 우라늄 처리는) 대통령이 결코 물러서지 않을 레드라인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외교를 통해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기겠다는 어떤 신호를 보낸 적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이요?) 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기지 않으면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장관 : 만약 우리가 '미드나잇 해머' 때처럼 직접 다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런 선택지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최대 60% 농축 우라늄 440.9kg은 추가 농축이 이뤄질 경우 최대 10개가량의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양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2015년 오바마 행정부는 우라늄 농축도를 15년간 3.67% 이하로 낮추고 비축량을 대폭 줄이되 초과분은 이란 밖으로 반출하거나 희석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는데, 트럼프는 미국과 영국·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 EU와 이란 간 맺은 이 핵 합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2018년 합의에서 탈퇴했습니다.

이란 핵 개발을 막겠다며 전쟁까지 벌인 트럼프 입장에서는 자신이 파기했던 2015년 합의보다 더 얻어내야 전쟁을 끝낼 명분이 생깁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에 제시한 10개 휴전안에 '우라늄 농축 권리'를 못 박으며,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제재 완화나 제한적으로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이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전과 달라진 게 뭐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어 종전 협상의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이준호·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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