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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에 잠깐 포착"…늑구는 어디에?

<앵커>

그제(8일) 오전 대전 중구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물원에서 북쪽으로 23㎞ 떨어진 충북 청주시 현도면에서 이 늑대를 봤다는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야산을 비추는 열화상 카메라 속, 주변보다 유난히 뜨겁게 빛나는 물체가 움직입니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입니다.

늑구는 새벽 1시 30분쯤, 오월드 근처 송전탑 부근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수색에 나선 관계 당국은 드론 여러 대를 띄워 늑구의 움직임을 포착한 뒤 먹이가 담긴 포획 틀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종일 비가 내리면서 드론 수색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늑구가 다니는 길목에 음식을 두거나 동물원 방송을 통해 반복적으로 늑대 울음소리를 내보내는 등 유인 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당국은 늑대가 귀소본능으로 동물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국은 일단 사살이 아닌 생포를 원칙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문창용/대전시 환경국장 : 포획을 하기 위해서 마취제를 쓰거나 아니면 포획망을 쓰거나 하는 것들은 이제 산에 올라가서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늑대의 움직임이 상당히 빨라서….]

탈출한 늑대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오월드 인근 초등학교는 돌봄교실을 제외하고 하루 휴업에 들어갔고, 등하교시 보호자 동행을 요청하는 가정통신문도 발송됐습니다.

오전까지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수색이 장기화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화면제공 ; 야생동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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