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20살 김소영이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김소영 변호인은 숨지게 할 생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20살 김소영.
첫 재판을 앞두고 사망 피해자 유족은 침통한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사망 피해자 유족 : 억울하게 싸늘한 주검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던 네 모습에 숨이 막히고 목이 멘다. 숙취해소제라며 건네준 그 독약을 고맙다고 하며 받았겠지.]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넸는데, 이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같은 수법으로 20~30대 남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추가 송치되기도 했습니다.
김소영의 변호인은 재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것은 인정하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음료를 마시고 잠든 줄 알았을 뿐 다치거나 사망할 줄 몰랐다는 취지입니다.
녹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김소영은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김소영이 챗GPT 등을 통해 위험성을 확인하고, 약물의 양을 2배 가까이 늘려 범행을 반복하는 등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김소영이 소비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남성을 이용한 뒤 갈등 상황을 피하기 위해 약물 음료를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엄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망 피해자 유족 : 이렇게 계획적이고 평소 행실에서도 절도와 거짓말을 일삼는 이런 사람에게 사형이 꼭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7일 생존한 피해자 1명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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