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란 외무장관과의 조금 전 통화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안쪽의 한 항구에 정박한 한국 선박이 촬영한 인근 바다의 모습입니다.
선박 내 조타실의 레이더엔 발이 묶인 각국 선박들의 위치가 노란 표시로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선박 26척 중 하나인 모 선사 소속 컨테이너선 1척은 해협이 개방될 거란 소식을 접하고, 해협 방향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언제쯤 해협을 빠져나갈 수 있을진 여전히 미지수라고 이 선사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전정근/해운사 노조 위원장 : 지금 엄청나게 그냥 혼란스러운 상황이죠. 다들 대기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9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중동 전쟁이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결과를 낙관하긴 이르다며 이렇게 지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입니다.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조현 외교장관은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오늘 저녁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조현 장관은 중동 정세 및 한-이란 양자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고 이란 측은 특사 파견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대체 항로로 기존 경로보다 북쪽인 라라크섬을 중심으로 오가는 방식을 공표함에 따라 전면 개방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단 우려도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직 선사들에게 운항 자제 권고를 유지하고 있는데, 선사들은 자체적인 통항 계획부터 일단 수립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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