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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알았나…"수익률만 279%" 발표 직전 수상한 베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휴전 발표 몇 시간 전, 미래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신규 계정들이 휴전에 베팅해 떼돈을 벌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베팅이 이뤄진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불응하면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극도로 호전적 입장을 내세우던 때였기에 내부자 거래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인 '듄'을 사용해 폴리마켓의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소 50개의 계정이 휴전 발표 직전 휴전에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베팅들은 해당 계정들이 생성된 후 첫 거래였습니다.

한 사용자는 휴전 발표에 따라 20만 달러, 우리 돈 2억 9천600만 원의 이익을 챙겼는데, 수익률이 약 279%에 달합니다.

그 전날 생성된 또 다른 계정은 12만 5천500달러, 우리 돈 1억 7천390만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발표 글이 올라오기 12분 전에 생성된 또 다른 계정은 4만 8천500달러, 우리 돈 6천720만 원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 사용자들이 트럼프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과감하게 베팅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내부 정보를 활용해 예측 베팅 사이트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린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작전과 관련해 새로 생성된 폴리마켓 계정들이 "전략적이고 시의적절한" 베팅을 하는 거래 패턴은 과거에도 발생한 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앞서 폴리마켓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시작 직전 이와 관련된 수익률이 390%가량 되는 수상한 초고액 베팅이 적발돼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취재 : 신정은, 영상편집 : 이현지,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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