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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급락…오늘 발표 '최고가격'에 영향?

<앵커>

휴전 소식에 국제 유가가 한때 20%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엿새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온 것입니다. 정부가 오늘(9일) 발표할 3차 석유 최고가격에도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태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한때 19% 급락하며 배럴당 91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90달러대로 내려왔습니다.

국제 유가가 장중 10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일 이후 6일 만입니다.

관심은 어제 급락한 국제 유가가 우리 시장에 언제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입니다.

어제 저녁 7시 기준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2천14원, 경유 값은 1천996원으로 그제보다 10원 이상 올랐습니다.

[이찬양/서울 양천구 : 한 번 올 때마다 조금 찾아보게 되죠. 조금이라도 더 싼 데가 없는지. 그냥 뭔가 빨리 다 안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휴전됐다는 소식에 조금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

정부는 오늘 3차 석유 최고가격을 발표하는데, 최고가격 산정 기준이 되는 최근 2주간 싱가포르 시장의 석유제품 현물 가격은 계속 올랐습니다.

2차 최고가격 고시 전날인 26일과 비교해 휘발유는 그제까지 8%, 경유는 17% 이상 뛴 상태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는 선물 시장과 달리, 석유제품 현물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장태훈/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정유사들이 정제를 하는 데는 어느 정도 가지고 온 원유가 있기 때문에 시차가 걸릴 것 같다. 좀 낮은 수준의 유가가 유지가 좀 더 되어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하락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2차 최고가격 산정 때 반영하지 않은 인상분까지 있어 오늘 3차 최고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정부는 현재 국제 유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며 인상 폭을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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