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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가 관저 공사 제안…계속 연락해 검토 재촉"

<앵커>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팀이 김건희 여사가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파악한 걸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가 당시 시공업체인 21그램 대표에게 직접 공사를 제안했다는 건데요.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업체로부터 명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신용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등에 업고 무자격 업체 21그램이 맡았다는 이른바 '관저 이전 특혜 의혹'.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업체 선정 과정에 김 여사가 부당하게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도 수사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사건을 경찰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21그램 김태영 대표가 당시 특검 조사에서 "김 여사가 기존 업체가 만든 설계도 등을 보여주며 공사를 맡아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사를 맡기로 한 업체의 시안이 마음에 안 든다며 직접 공사를 해보라고 제안했다는 겁니다.

김 씨는 "김 여사가 설계도와 인테리어 컨셉이 담긴 자료까지 건넸고, 계속 연락해 왜 검토를 안 하느냐고 다그치며 재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공사를 맡게 됐다는 취지입니다.

김 씨는 또, 관저 이전 TF 총괄인 김오진 당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에게도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지난 6일 관저 공사와 관련해 김 여사가 디올 의류 등 명품을 수수한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패션업체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한 특검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관저 이전 TF 팀장이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김대기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21그램 측에 관저 이전 공사를 제안했냐는 SBS 질의에는 답하지 않은 채, 관련 공무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안여진, 디자인 : 이예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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