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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도로서도 목격…재난문자에 초등학교 정문도 폐쇄

<앵커>

8년 전 퓨마가 탈출했던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이번엔 늑대 1마리가 탈출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근처에서 늑대가 목격되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요. 수색 작업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TJB 김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오월드 사파리에서 늑대 1마리가 CCTV에서 사라진 사실이 확인된 건 오늘(8일) 오전 9시 30분쯤.

해당 늑대는 2024년 태어난 몸무게 약 30kg의 수컷 늑대로, 오전 9시 18분쯤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우리를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월드 측은 늑대가 탈출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체 포획을 시도하다 소방에 50여 분이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

당국은 늑대가 오월드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이어갔지만, 늑대는 오후 1시쯤 오월드에서 직선으로 1.6km 떨어진 산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목격됐습니다.

하교 시간 직전 발송된 늑대 탈출 재난문자를 본 학부모들과 학원 차량들이 급히 학생들을 데리러 오면서 학교 주변에선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기연/대전산성초등학교장 : 정문들 다 폐쇄하고 교육 활동을 운동장에서 하는 건 다 금하고요. 학생들이 무리 지어서 갈 수 있게 하고, 반대 방향으로 설정해서 귀가 조치 시켰습니다.]

늑대가 길거리에 나타났다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주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월드에서 맹수 탈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8년 탈출한 퓨마 1마리가 4시간여 만에 사살당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직원이 사육장 청소 후 이중 잠금장치를 제대로 닫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한편 당국은 늑대가 귀소본능으로 다시 동물원 쪽으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두고 열화상카메라 등을 활용한 야간 수색 등 생포를 우선으로 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화면제공 : 대전소방본부)

TJB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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