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 여파로 원료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8일 인천 서구의 한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공장이 아스팔트 원료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돼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 차질과 용기 납기 지연 등이 겹치면서 일부 중소기업에서 생산 중단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오늘(8일) 정오 기준 중동 전쟁과 관련해 접수된 중소기업 피해와 애로, 우려 사례는 모두 54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78건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이미 피해나 애로가 발생한 사례는 391건, 발생 가능성이 제기된 우려 사례는 9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피해 유형을 보면 운송 차질이 52.2%로 가장 많았고, 계약 취소나 보류, 물류비 상승, 대금 미지급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향후 우려 요인 역시 운송 차질이 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 관련 피해가 전체의 93%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사례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생산 차질이 가시화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 화장품 제조업체는 유화제 등 핵심 원료 공급이 중단되고 제품 용기 납기가 무기한 연장되면서 이달 중순에서 다음 달 초 사이 생산 중단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중동 항공 노선 축소로 운임이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올라 납기 지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현지 바이어 요청으로 제품 발송이 보류되거나, 전시회 일정이 연기되면서 장비 보관 비용이 증가하는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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