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규백 국방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육·해·공군 3개 사관학교를 통합해 사관생도를 선발하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사관생도들을 통합 선발해 1·2학년엔 공통 교육을 받도록 하고, 3·4학년에는 군을 선택해 군별 특화 전공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안 장관은 어제(7일)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사관학교를 통해 우수 인재와 교원을 집중시키고, 경쟁의 바구니를 확대하려 한다"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1·2학년은 기초 교양과정을, 3·4학년은 각각 육사·해사·공사로 가서 심화학습을 거치는 '2+2 제도'를 구상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통합사관학교가 들어설 위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지방에 보내는 것이 원칙"이라며 "일각에선 지방에 있으면 우수자원이 오겠냐는 지적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달 중순 한국국방연구원(KIDA) 용역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구상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 대통령은 올해 2월 충남 계룡대에서 처음으로 육·해·공 3개 사관학교 통합 임관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 중 하나인 '선택적 모병제' 관련, 안 장관은 기존 징병제를 기본으로 하되 본인 선택에 따라 병으로 복무할 수도 있고 4∼5년간 부사관으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선택적 모병제 역시 누구나 다 군대에 가는 것으로, 입영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모병제는 아니라는 점을 먼저 설명한다"라며 "최첨단 무기를 다누는 기술집약형 부사관 5만 명 정도를 두고, 전역 후에도 직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인구구조, 작전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군 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통령 승인을 거쳐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상비군 35만 명에 민간군사기업(PMC) 등 위탁 인력 15만 명으로 전체 50만 대군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큰 그림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도입해 GOP 경계병을 현재 2만 2천 명에서 6천 명 규모로 줄이고, 후방 기지 경계 임무의 민간 위탁, 해안 경계 임무의 해경 인계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추진과 관련해서는 미국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안 장관은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대표단과의 첫 실무회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 문제에 대해선 "공중에서 여러 제약 조건을 풀려다가 남북 관계가 긴장 상태로 가서 주춤하고 있다"라면서도 "힘을 가진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여러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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