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무인기 사건 유감 표명에 자신들이 긍정적으로 화답했다는 한국 내 해석을 희망섞인 해몽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오늘(8일) 아침에는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이번 담화는 장금철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 명의로 어젯밤 늦게 나왔습니다.
장금철은 그제 김여정 담화의 핵심은 분명한 경고였다면서, 청와대를 포함한 한국 내 각계 분석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무인기 사건 유감 표명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대범한 자세라고 평했다는 김여정의 담화 이후, 청와대는 남북 정상 간 신속한 상호 의사 확인이 한반도 평화 공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장금철은 이를 비롯해 한국 측이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 될 거라면서 거친 표현들을 동원해 선을 그었습니다.
담화의 속내는 뻔뻔스러운 무리 속 괜찮게 솔직한 인간도 있었다는 것이라며, 계속 까불어대면 재미없다는 게 기본 줄거리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적대적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여정의 담화에 유화적 메시지가 반영됐다는 한국 내 평가에 찬물을 끼얹고, 남북 관계 개선 여지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오늘 아침 8시 50분쯤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여러 발도 발사했습니다.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약 240킬로미터를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은 어제도 평양 일대에서 미상 발사체를 쐈는데 발사 초기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이는 가운데, 국가안보실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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