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월 경상흑자 232억 달러…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역대 최대'

2월 경상흑자 232억 달러…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역대 최대'
▲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반도체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2월 우리나라가 국제 교역에서 약 35조 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는 231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34조 7천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며,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34개월 연속 흑자 흐름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364억 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99억 달러의 약 3.7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2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도 233억 6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배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은 703억 7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9% 늘었습니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정보기술, IT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통관 기준으로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이 183.6%, 반도체 157.9%, 무선통신기기 23.0% 등 정보기술 품목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면 승용차는 22.9%, 기계류·정밀기기는 13.5%, 화학공업제품은 7.4%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와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습니다.

수입은 470억 달러로 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제품과 원유, 화학공업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2%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2월 말 발생한 이란 전쟁의 영향은 아직 수입 통계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자본재 수입은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을 중심으로 16.7% 증가했고, 소비재 수입도 금과 승용차를 중심으로 13.6%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8억 6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작년 같은 달 33억 8천만 달러나 전월 38억 달러보다 줄었습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2억 6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폭이 전월보다 축소된 것은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가 지나 출국자 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월 27억 2천만 달러에서 2월 24억 8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습니다.

특히 해외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도 23억 달러에서 19억 8천만 달러로 줄었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월 한 달 동안 228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8억 1천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9억 4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다만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가 119억 4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특히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감소 폭은 132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