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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 2천 원 돌파..기름 넣으려니 한숨만

<앵커>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이제 2천 원을 넘었습니다. 정부가 최고가격제로 가격을 누르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올라가서 소매가도 따라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 보입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 모두 리터당 2천 원이 넘습니다.

조금이라도 싼 1천900원대 주유소를 찾은 운전자들도 한숨을 내쉽니다.

[이미진/서울 서대문구 : 여기가 조금 저렴해서 여기만 오는데 너무 비싸네요. 이 가격대가 제가 몇 년 사이에 처음인 거 같아요.]

[김혜선/서울 강서구 : 이렇게 조금밖에 안 들어가나? 너무 조금 들어간다. (6만 원 찍으신 거 맞아요?) 네, 6만 원 찍은 거 맞아요.]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3원 오른 리터당 2천3원, 경유는 1천984원입니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천 원을 넘긴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치솟았던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입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968원으로 2차 최고가격제 발표 이후 12일 연속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오는 10일부터 적용될 3차 최고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소비자의 부담은 덜어냈지만, 기름 수요를 줄이는 데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량은 최고가격제 시행 직후인 3월 셋째 주 27만 7천여㎘였다가 넷째 주에는 32만 1천여㎘로 늘었습니다.

[석광훈/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 자연스럽게 가격에 따라서 수요가 관리되도록, 가격의 수요 관리 기능을 살려줘야 합니다.]

정부는 전쟁이 종결되더라도 석유 최고가격제를 곧바로 종료하지 않고 유가와 수급 상황을 보면서 판단한다는 방침이지만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승욱/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 첫 번째는 이제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야 하고, 두 번째로는 수요 관리에 대한 어떤 신호를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정부는 사우디와 미국 등 17개국으로부터 이번 달 5천만 배럴, 다음 달 6천만 배럴의 대체 원유를 확보했으며 이는 예년 대비 각각 60%, 70%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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