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옛 카녜이 웨스트)
영국 정부가 유대인 혐오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미국 힙합스타 예(Ye·옛 카녜이 웨스트)의 입국을 불허했다고 BBC방송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내무부는 예가 전날 전자여행허가(ETA)를 신청했으나 공공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입국을 불허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예는 7월 10∼12일 런던 핀즈버리파크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설 계획이었습니다.
페스티발 주최 측은 이날 행사를 취소하고 티켓값은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연 일정이 공개되자 영국 정부가 그의 나치 옹호와 반유대 발언 전력을 문제 삼고 기업들이 페스티벌 후원을 철회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앞서 "반유대주의는 어떤 형태든 혐오스럽고 어디서든 단호하게 맞서야 한다"며 입국 차단을 시사했습니다.
예는 이날 영국 정부 처분에 앞서 성명을 내고 "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압니다.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며 영국 유대인 사회 인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마저도 무산됐습니다.
예는 2022년부터 소셜미디어에 '유대인을 상대로 데스콘3(death con 3)에 들어간다'는 등 반유대주의로 읽히는 글을 꾸준히 올렸습니다.
나치 충성 구호 '하일 히틀러'를 제목으로 한 곡을 발표하고 나치 상징물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진 티셔츠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과 편지 형식의 전면 광고를 내고 자신의 기행을 정신건강 문제로 돌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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