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7개월 만에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도움 없이는 개헌이 불가능하다며 협조를 당부했는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이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선언부터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먼저 박예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당색인 파란색과 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을 찾은 양당 지도부를 웃으며 맞이합니다.
사진을 찍을 땐 가벼운 농담이 오갑니다.
[이재명 대통령 : 두 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런 거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
두 달 전,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오찬 시작 1시간 전에 불참을 통보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자신이 보유하던 주택 6채 가운데 4채를 팔았단 얘기로 운을 뗀 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과도한 규제를 풀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란 이야길 꺼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정부에서 강남 집값 내렸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강남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집값이 다 올랐습니다.]
경제와 민생을 살필 시간에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 국정조사' 등으로 범여권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란 요구도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에게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개 정당이 다음 달 7일 국회 처리를 시도할 개헌안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게재와 계엄 요건 강화 등엔 이견이 없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죠. 이건 한번 진지하게 긍정적으로 논의해 주십사 한번 부탁을 좀 드립니다.]
그러자 장 대표는 비공개 오찬에서 이 대통령에게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단 선언을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국민의힘은 사후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야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임 개헌은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장 대표에게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윤형,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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