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처와 품질을 알 수 없는 불법 기름을 '뒷기름'이라고 부르는데요. 중동 사태로 기름값이 치솟는 가운데, 뒷기름을 정상적인 것처럼 속여 판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이 부산항에 있는 한 유조선에 실린 기름을 채취합니다.
배에 실린 건 일명 '뒷기름'.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않아 성분이 확실치 않은 저급한 기름입니다.
부산해경은 이 뒷기름을 불법으로 유통한 업자 60대 A 씨를 지난달 31일 구속하고, 알선책 등 7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부산항에 들어온 외항선 등에 85억 원어치의 뒷기름을 판매해 32억 원의 수익을 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양만 1천170만 리터가 넘습니다.
러시아 등에서 싸게 공급받은 저급 기름에 내항선에 공급하다 남은 정상 기름을 섞어 일반 기름보다 절반 정도 가격에 판매했습니다.
[주진홍/부산해경 수사과 형사2계 팀장 : (일당은) 시가의 30% 가격에 (저급 기름을) 매입합니다. 그리고 외항선에 보통 시중가보다 약 1.5배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런 선박 연료는 정유사 발급 서류 등이 필요한데 관련 서류를 위조해 관세청의 승인을 받아냈습니다.
당연히 정식으로 성분 검사도 받지 않아 유해물질 배출 기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한편 해경은 총책 A 씨에게 기름을 공급한 일당을 특정했고, 수사를 이어가면서 이들이 비축한 기름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또 해경은 유가가 급등한 시기를 틈타 관련 범죄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고 특별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성 KNN)
KNN 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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