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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달 뒷면' 관측…역사상 가장 멀리 간 인류 됐다

<앵커>

인류를 태우고 달로 향한 아르테미스 2호가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주선은 오늘(7일) 달의 뒤편, 지구로부터 40만 6천771km 떨어진 곳까지 비행했는데요. 지난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기록 40만 171km를 넘어서면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들은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간 인류가 됐습니다. 이들이 직접 관측한 달 뒷면의 영상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아르테미스 2호 우주선이 촬영한 달의 뒷면입니다.

지구에서는 달의 가장자리 끝에서 일부만 보였던 오리엔탈레 분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주인이 육안으로 달 뒷면을 관측한 건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들 : (우주에서 달을 보는 건) 황홀하고 너무 멋진 경험입니다. 달을 보면 볼수록 점점 더 갈색으로 보입니다.]

앞서 우주선이 달의 뒤편으로 접어드는 순간, 달의 지평선 뒤로 지구가 사라지는 이른바 '지구 몰' 현상이 관측됐고, 달 뒤편에선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 같은 현상이 진행되면서 달 가장자리에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코로나가 목격됐습니다.

금성도 우주인들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7시간 동안 근접 비행을 하면서 우주인들은 지구에서 볼 수 없었던 달 뒤편의 운석 충돌 흔적, 크레이터 등을 기록에 남겼습니다.

인류 역사상 지구로부터 가장 먼 곳까지 날아간 우주인들은 자신들의 기록이 오래가는 걸 바라지 않았습니다.

[제레미 한센/아르테미스 2호 우주인 : 우리는 우리 세대에 도전하기 위해 이 순간을 선택했고, 이 기록이 오래 지속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가 나아가야 합니다.]

54년 만에 달 탐사에 나선 우주인들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지구로 향해 오는 11일 귀환할 예정입니다.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우리나라 큐브위성 'K-라드'는 교신이 끊긴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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