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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이냐 확전이냐…사우디-바레인 대교 일시 차단했다

<앵커>

휴전이냐, 확전이냐. 우리 시간 내일(8일) 오전 9시가 이번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중동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장선이 특파원, 지금 걸프 주변 국가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파키스탄이 현재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데요.

파키스탄 주재 이란대사가 '협상이 중대하고 예민한 지점에 와 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협상 시한이 임박할수록 걸프 지역 일대 긴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 시간 오늘 새벽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방적 조치라면서 사우디와 바레인을 잇는 교량인 '킹파흐드 코즈웨이'의 통행을 일시 차단했습니다.

25km 길이의 이 다리는 미 해군 5함대가 주둔한 바레인의 주요 보급로인데요, 이란이 미국의 교량 공습에 맞서 보복 공격을 예고한 중동 내 10개 다리 중 한 곳이 바로 이 다리입니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일시적으로 폐쇄한 것인데, 오후 들어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만, 협상이 불발되면 언제라도 이란의 미사일이 날아들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시한은 13시간 앞으로 다가왔는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바로 조금 전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북쪽의 이란 키시섬 인근에서 컨텐이너선 1척이 또 피격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LNG 운반선 2척이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이 배들은 카타르산 LNG를 싣고 해협 동쪽 입구까지 다가갔지만 끝내 통과하지 못한 겁니다.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척 모두 카타르 국영 LNG선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회항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이란군이 막아선 것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배는 전쟁 전 하루 130여 척에서 15척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가 충격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다음 달 아시아로 수출할 아랍 경질유에 사상 최고 수준의 웃돈을 매겼습니다.

이번 달과 비교하면요, 한 달 만에 8배 가까이 올린 겁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까지 합의가 불발되면 석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현장진행 : 이병주,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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