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 선수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돼 온 각종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황대헌은 어제(6일)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019년 발생한 이른바 '선수촌 성추행 논란'과 다른 선수에 대한 이른바 '팀킬' 의혹, 태도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7년 전 사건에 대해선 당시 노출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대헌은 "바지가 살짝 벗겨진 게 아니라, 엉덩이가 다 보일 정도로 많이 벗겨져 수습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급히 바닥으로 뛰어내려 옷을 추슬러야 했을 만큼 모욕적인 순간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는 당시 법원이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노출 정도가 경미했다"고 판단한 것과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특히 린샤오쥔, 즉 임효준 선수의 사과 과정에 대해서도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린샤오쥔이 과거 직접 집으로 찾아와 사과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만나 사과를 받는 자리에서 미리 준비된 확인서에 서명을 강요받았다는 겁니다.
황대헌은 이 확인서에는 자신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반성한다는 굴욕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이때부터 상대의 사과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2024년 세계선수권 대회 당시 박지원에게 고의 충돌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을 내놨습니다.
황대헌은 "나는 스피드와 가속을 활용하는 공격적인 스타일이고, 박지원은 안정적인 운영형 선수"라며 "스타일 차이 속에서 접촉이 반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500m 대회 당시 충돌 후 "경기 직후와 이후 다시 찾아가 두 차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황대헌은 입장문 말미에 "자신의 승부욕 때문에 이기적으로 비친 점은 반성한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동료에게 악의를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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